KB금융 제3차 금융소비자보호 업무협의회 개최 핵심 정리

KB금융이 그룹 차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어요. 지난 24일 열린 '제3차 금융소비자보호 업무협의회'가 26일 공개됐는데요, 이번 협의회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KB금융이 그동안 소비자보호 체계를 어떻게 강화해왔는지 정리해볼게요.
제3차 금융소비자보호 업무협의회, 무엇이 논의됐나
KB금융은 지난 24일 '제3차 금융소비자보호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어요. 이번 협의회에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등 10개 계열사의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가 참석했어요.
계열사별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이른바 CCO(Chief Consumer Officer)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의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체계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제3차'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관련 협의회가 이어져 온 것으로 보여요.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참여한 만큼, 이번 협의회는 은행, 증권, 손해보험, 카드, 생명보험 등 업권별로 서로 다른 소비자보호 이슈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점검하고 조율하는 자리였을 것으로 풀이돼요.
KB금융의 소비자보호 체계, 어떻게 강화돼왔나
KB금융의 소비자보호 강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앞서 지난해 9월 KB금융은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소비자 의무(Consumer Duty)' 개념을 토대로,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을 반영한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새롭게 수립한 바 있어요. 이는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이라는 원칙을 그룹 차원에서 공식화한 조치였어요.
이 가치체계 수립의 후속 조치로, 지난해 10월에는 양종희 회장이 직접 주관하는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종합 대책 회의'가 열리기도 했어요. 그룹 전 계열사의 CCO가 참여해 소비자 중심 금융의 전사적 추진 전략을 논의한 자리였는데, 이번 제3차 업무협의회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조직 차원의 변화도 함께 이뤄졌어요. KB금융은 은행, 증권, 카드, 라이프생명 등 4개 계열사 이사회 안에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어요.
이는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반영한 조치로, 소비자보호를 경영 전반의 핵심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장치예요. 올해부터는 부서장급 실무협의체도 함께 가동하며 계열사 공통 과제를 더 촘촘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소비자보호를 재무적 리스크로 관리하는 KB금융의 접근
눈에 띄는 부분은 KB금융이 금융소비자보호를 단순한 민원 대응 차원을 넘어, 재무적 위험요인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기, 민원 발생 등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이슈들이 결국 영업외비용이나 충당부채, 피해보상 비용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예요.
실제로 KB금융은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적용하면서, 금융소비자보호를 리스크 관리·기후위기 대응·정보보호·디지털 혁신 등과 함께 재무적으로 중요한 지속가능성 주제 중 하나로 분류했어요.
소비자보호 이슈가 그룹의 재무상태와 성과, 현금흐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계량화된 지표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에요.
이런 흐름 속에서 이번 제3차 업무협의회 역시, 각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대응해온 소비자보호 이슈들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점검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기능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계열사별 소비자보호 활동도 활발
그룹 차원의 협의회 외에도, 개별 계열사 차원에서의 소비자보호 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KB증권은 매 분기 첫 영업일을 '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해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임직원 대상 불완전판매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KB라이프는 최근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글로벌금융판매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어요. 보험사와 GA 간 협력을 통해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건전한 보험영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였어요.
KB라이프는 이에 앞서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CCO)를 이사회에서 직접 선임하고 이사회 산하에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계열사 자체적으로도 거버넌스를 강화해온 바 있어요.
또한 KB금융그룹 차원에서는 경찰청,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어요. 이는 금전적 피해 회복을 넘어 정서적 회복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한 사례로, 소비자보호가 단순히 상품 판매 단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줘요.
앞으로 기대되는 변화는
이번 제3차 협의회를 계기로, KB금융이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소비자보호 관련 데이터와 대응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통합해나갈 것으로 예상돼요. 특히 소비자보호를 재무적 리스크로 명시적으로 분류한 만큼, 앞으로는 관련 지표들이 정기적으로 공시되거나 경영 성과 평가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요.
10개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가 정례화돼 있다는 점은,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어요.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어떤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이 계열사 전반에 적용될지, 그리고 실제 소비자 체감도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